ESG

제조 산업의 Scope 3 추적 실마리를 스마트팩토리에서 찾다

2025.08.05

  오늘날 제조 산업은 제품과 서비스의 전 생애주기에 걸친 탄소 발자국(Carbon Footprint) 관리를 요구받고 있습니다. 탄소 발자국이란 원료 채취부터 제조, 유통, 사용, 폐기까지 모든 단계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의미하며, 이는 곧 기업의 환경 영향력을 보여주는 핵심 지표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탄소 발자국은 배출원에 따라 Scope 1부터 Scope 3로 분류됩니다. Scope 1은 기업이 소유하거나 통제하는 배출원에서 직접 발생하는 온실가스로 연소, 화학 반응 등에서 나오는 직접 배출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Scope 2는 기업이 외부에서 구매한 전력, 열, 증기 등에서 발생하는 간접 에너지 배출을 의미합니다. 마지막으로 Scope 3는 기업이 직접 소유하거나 통제하지는 않지만, 가치사슬 전반에서 발생하는 모든 기타 간접 배출을 포함합니다.

  이 중에서도 제조 기업들이 가장 어려움을 겪는 부분은 Scope 3입니다. 전체 탄소 배출량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기업이 직접 통제하기는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간 Scope 3는 측정 불가능 영역으로 간주하여 ESG 전략에서 후순위에 밀려 있었지만, EU의 탄소 국경 조정제도(CBAM, Carbon Border Adjustment Mechanism)와 같은 글로벌 규제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의 기후 공시안(Climate Disclosure Rule)과 같은 투자 기준이 빠르게 강화되면서 이제는 외면할 수 없는 ESG의 핵심 과제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탄소 발자국 관리가 제조 산업의 핵심 실행 전략으로 자리 잡는 가운데, 가치사슬 전반에 걸친 Scope 3 배출 관리의 중요성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관리 사각지대에서 핵심과제로: Scope3의 변화

  Scope 3는 기업의 가치사슬 전반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포함하고 있어, 배출량을 정확하게 측정하고 관리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특히 제조 산업의 경우 부품과 원자재의 생산지, 유통, 제품의 사용과 폐기까지 고려해야 하므로 관리 복잡도가 더욱 증가합니다. 이처럼 기업 통제를 벗어난 외부 공정의 배출까지 책임져야 한다는 점에서, Scope 3는 제조업의 ESG 전략 수립 과정에서 가장 어려운 과제로 여겨집니다.

  지금까지 기업들은 Scope 3 측정을 위해 산업 평균값, 설문조사, 수작업 엑셀 입력 등에 의존해 왔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방식은 실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정밀한 관리보다는 추정에 가깝기 때문에, 일시적인 ESG 보고에는 활용될 수 있지만 감축 전략을 설계하거나 투자사·고객사의 구체적인 요구에 대응하기에는 분명한 한계가 있습니다. 특히 불완전하고 표준화되지 않은 데이터는 Scope 3 관리의 신뢰도를 떨어뜨릴 뿐 아니라, 기업의 ESG 경영 전반에 대한 신뢰성까지도 약화시킬 수 있습니다.

  이를 방지하고자 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는 수출 기업에 공급망 단위의 배출량 데이터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또한 세계 최대 규모의 자산 운용사인 BlackRock과 Vanguard 등 주요 투자기관들은 국제 기준에 맞춘 구체적인 계획 수립과 Scope 3 감축 로드맵 공개와 실행 계획을 핵심 평가 항목으로 반영하고 있습니다. 이는 Scope 3가 기업의 자본 조달, 글로벌 납품 계약, 공급망 파트너십 지속 여부에 직결되는 문제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탄소 배출 추적의 실마리, 스마트 팩토리

  Scope 3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 데이터를 관리하기 위해서는, 보이지 않는 배출원을 추적하고 이를 수치화해 관리 가능한 정보로 전환하는 과정이 필수적입니다. 그러나 제조업처럼 공정이 복잡하고 다단계에 걸친 산업 구조에서는, 이 데이터를 정확히 수집하고 정제하는 과정 자체가 상당한 난관으로 작용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스마트팩토리(Smart Factory)는 제조 산업의 Scope 3 탄소 배출 관리의 유의미한 해결책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스마트팩토리는 공정별 에너지 소비, 원자재 투입, 생산 이력, 물류 이동 경로 등 다양한 데이터를 자동으로 수집하고 통합하여 제품의 전 주기에 걸친 탄소 배출량을 보다 정밀하게 추적하고 분석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이 같은 기술 기반 덕분에 제조 현장에서도 Scope 3 배출의 추적과 감축이 이론적 논의에 그치지 않고, 실제 실행 가능한 전략으로 구체화되고 있습니다.

  특히 협력사가 많고 공급망이 복잡한 제조기업일수록 스마트팩토리를 도입하면 Scope 3 배출량을 더 정교하게 파악하고 관리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팩토리는 IoT 센서와 MES(Manufacturing Execution System) 등의 시스템을 기반으로 원자재의 투입부터 제품 생산, 물류 이동까지 전 과정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이를 통해 단일 기업이 파악하기 어려운 외부 공정의 에너지 사용량이나 물류 과정에서의 배출 정보도 간접적으로 추정하거나 파트너사와 연동해 수집할 수 있게 됩니다. 

  이렇게 확보한 데이터는 단순한 수치 보고에 그치지 않고 생산성과 환경 영향을 함께 고려한 실질적인 의사결정으로 이어집니다. 최근에는 AI 기반 ESG 분석 도구도 도입되면서 탄소 배출이 집중되는 협력사나 공정을 자동으로 식별하고 감축 효과가 큰 영역에 우선순위를 두는 전략 수립도 가능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분석 기반 접근은 협력사의 참여도 높이고 있습니다. 주요 제조기업들은 공급망 파트너와 데이터를 연동하거나 ESG 기준에 따른 공동 목표를 설정해, 협력사들이 자발적으로 배출 데이터를 입력하고 감축 계획 및 성과를 투명하게 공유할 수 있는 구조를 구축해 나가고 있습니다. 그 결과 기업은 자체적인 감축 노력뿐만 아니라 공급망 전반의 ESG 대응 역량을 함께 강화할 수 있으며, 이는 결국 공급망 전체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선순환 구조로 이어지게 됩니다.

 

 

Scope3 대응력, 위기를 기회로 바꿀 전환점

  Scope 3는 이제 글로벌 시장에서의 신뢰 형성, 투자 유치, 수출 경쟁력 확보를 좌우하는 핵심 지표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배출량 산정의 불확실성과 관리의 어려움 때문에 대응이 뒤로 밀리는 경우가 많았지만, 지금은 대응을 미루는 것 자체가 오히려 가장 큰 리스크로 작용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특히 국제 공급망 전반에서 Scope 3 배출 관리 요구가 강화되면서 기업들은 자사뿐 아니라 협력사 전반의 탄소 배출까지 포괄적으로 관리하는 체계 구축이 시급해지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규제 대응을 넘어, 지속가능성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 거래 조건이 되며, 주요 바이어와 투자자들의 평가 기준으로도 직결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구체적인 접근 전략과 실행 방안은 SK AX의 MI 리포트를 통해 보다 자세히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스마트팩토리는 그동안 보이지 않았던 배출을 가시화하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전략을 세우고 실행할 수 있게 만드는 실질적인 방안이 되고 있습니다. 글로벌 공급망의 핵심에 있는 제조 기업에는 스마트팩토리가 Scope 3 관리를 선제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역량 자체가 고객사 ESG 목표 달성의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측정한 데이터를 전략으로 바꾸고, 실행까지 연결할 수 있다면 기업은 탄소중립 시대의 시장에서 신뢰를 얻고 성장할 기회를 얻을 수 있습니다. Scope 3를 가장 먼저 파악하고 가장 먼저 준비하는 기업이 지속가능성 경쟁에서 앞서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SK AX에서는 이러한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는 데 도움을 드릴 ESG 통합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ESG 전략의 빠른 변화 속, 든든한 파트너가 되어드릴 SK AX와 함께 전환점을 마련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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