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가트너 10대 전략 기술 트렌드: 기업 운영의 중심으로 선 AI, 기업 생존 전략을 좌우할 핵심 기술은?
2025.11.11

2025년, AI는 더 이상 새로운 기술이 아니라 기업의 운영 방식 자체를 바꾸는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았습니다. 많은 기업이 AI를 실험 단계에서 실제 운영으로 확장하면서, AI를 도입하는 것보다 어떻게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안전하게 관리할 것인지에 대한 과제가 핵심으로 부상했습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글로벌 리서치 기업 가트너(Gartner)가 ‘2026년 기업들이 주목해야 할 10대 전략 기술 트렌드(Top 10 Strategic Technology Trends for 2026)’를 발표했습니다. 가트너의 수석 부사장인 진 알바레즈(Gene Alvarez)는 “2026년은 기술 리더에게 전환점이 될 해로, 지금 그 어느 때보다 빠른 속도로 혼란, 혁신, 그리고 위험이 동시에 확산되고 있다”고 말하며, AI를 중심으로 한 지능형 시스템 구축과 보안, 그리고 가치 보호를 강조했습니다.
2026년 가트너 10대 전략 기술 트렌드
가트너는 2026년 전략 기술 트렌드를 The Architect(설계자), The Synthesist(융합자), The Vanguard(선도자)라는 세 가지 테마로 구분했습니다. 각 테마는 기술 리더들이 디지털 전략을 수립하고, AI를 실무에 녹이며,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도 기업 가치를 보호하는 실행 방향을 담고 있습니다. 각 테마에서 제시하는 기술 트렌드를 알아보겠습니다.

The Architect: 지능형 시스템의 기반을 설계하다
첫번째 테마인 The Architect는 AI 중심의 비즈니스 구조를 설계하고, 효율적·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기술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AI가 기업 운영의 표준으로 자리 잡으면서, 인프라와 개발 환경 전반이 재설계되는 흐름을 반영하는 핵심 기술이 제시되었습니다.
AI 네이티브 개발 플랫폼(AI-Native Development Platforms)

AI 네이티브 개발 플랫폼은 생성형 AI를 활용해 소프트웨어를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을 의미합니다. 기존에는 전문 개발자 중심으로 진행되던 애플리케이션 개발이 이제는 AI의 지원을 받아 도메인 전문가도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구조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가트너는 2030년까지 전체 조직의 80%가 대규모 개발팀 대신 AI와 협업하는 소규모 팀으로 전환되며 민첩성이 더욱 향상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는 단순한 생산성 향상을 넘어, 보안과 거버넌스가 내장된 상태에서 현업 주도형 개발이 가능해지는 변화를 의미합니다. 기업은 이를 통해 개발 속도를 단축하고, 기술 의사결정의 자율성을 확보하며, 새로운 서비스 출시 주기를 혁신적으로 단축할 수 있습니다.
AI 슈퍼컴퓨팅 플랫폼(AI Supercomputing Platforms)

AI 슈퍼컴퓨팅 플랫폼은 CPU, GPU, AI 전용 ASIC, 뉴로모픽(Neuromorphic) 칩 등 다양한 컴퓨팅 아키텍처를 통합해 방대한 데이터를 처리하고 복잡한 AI 워크로드를 수행하는 차세대 인프라입니다. 뉴로모픽 칩은 인간의 신경망 구조를 모방해 데이터 처리 속도를 높이고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는 차세대 반도체로, AI 연산의 병목을 해소하는 핵심 기술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가트너는 2028년까지 주요 기업의 40% 이상이 이러한 하이브리드 컴퓨팅 구조를 도입할 것으로 전망하며, 이는 현재 8% 수준에서 5배 이상 증가하는 수치입니다. 실제로 헬스케어·금융·에너지 산업에서는 시뮬레이션, 기후 모델링, 신약 개발 등 데이터 집약적 연산 환경에서 이미 이 같은 인프라를 활용해 혁신 속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컨피덴셜 컴퓨팅(Confidential Computing)

컨피덴셜 컴퓨팅은 데이터를 저장 중이나 전송 중이 아닌 사용 중(in-use)일 때도 암호화된 상태로 처리될 수 있도록 보호하는 기술입니다. 하드웨어 기반의 신뢰 실행 환경(Trusted Execution Environment, TEE) 내에서 데이터를 처리하기 때문에, 클라우드 운영자나 인프라 관리자조차 데이터 내용을 볼 수 없습니다. 가트너는 2029년까지 신뢰할 수 없는 인프라 환경에서 실행되는 업무의 75% 이상이 이 방식을 적용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특히 금융, 헬스케어, 공공 부문 등 규제가 엄격한 산업에서 컨피덴셜 컴퓨팅은 데이터 주권과 보안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핵심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Gartner Top 10 Strategic Technology Trends for 2026
The Synthesist: 인간과 AI, 시스템 간의 융합
두 번째 테마인 The Synthesist는 인간과 AI, 그리고 다양한 시스템이 서로 협력하며 복합적인 가치를 창출하는 기술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AI가 기업 내 모든 프로세스에 융합되면서, 업무 자동화와 의사결정 구조가 재편되고 있는 흐름을 보여줍니다.
다중 에이전트 시스템(Multiagent Systems)

다중 에이전트 시스템은 여러 개의 AI가 각기 다른 역할을 수행하며 상호 협력해 복잡한 업무를 처리하거나 공동 목표를 달성하는 구조입니다. 하나의 통합 환경에서 유기적으로 작동하거나, 분산된 여러 환경에서 독립적으로 협업할 수도 있습니다. 가트너는 이를 통해 기업이 단일 AI 모델만으로는 대응하기 어려운 복잡한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자동화하고, 인간과 AI가 협력하는 새로운 운영 모델을 구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모듈형 특화 에이전트(Modular Specialized Agent)를 재사용하면, 검증된 솔루션을 빠르게 전사 워크플로에 확장할 수 있어 민첩성과 생산성이 동시에 향상됩니다.
도메인 특화 언어 모델(Domain-Specific Language Models, DSLMs)

DSLM은 특정 산업이나 기능, 프로세스에 맞춰 학습된 언어모델로, 범용 대규모 언어모델(LLM)의 한계를 보완합니다. 예를 들어, 의료 분야의 DSLM은 임상 데이터와 전문 용어를 학습해 높은 정확성과 규제 적합성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가트너는 2028년까지 기업이 사용하는 생성형 AI 모델의 절반 이상이 DSLM 기반으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DSLM은 산업별 맥락을 이해하고 비용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설명 가능성(Explainability)과 판단의 일관성을 강화해 AI의 신뢰도를 높입니다.
물리적 AI(Physical AI)

물리적 AI는 로봇, 드론, 스마트 장비 등 물리적 환경에서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지능형 시스템을 의미합니다. 단순 자동화를 넘어, 감지·판단·행동이 통합된 형태로 작동하며 산업 현장의 효율성과 안전성을 크게 높입니다. 가트너는 제조, 물류, 의료, 건설 등에서 물리적 AI가 실제 생산성과 비용 절감 효과를 입증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이러한 확산은 IT·운영·엔지니어링이 융합된 새로운 조직 역량을 요구하며, 인재 재교육과 변화 관리가 병행되어야 한다는 점도 함께 강조했습니다.

*Gartner Top 10 Strategic Technology Trends for 2026
The Vanguard: 신뢰와 보안의 최전선
세 번째 테마인 The Vanguard는 AI 시대의 위험과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한 신뢰 및 보안 중심 기술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기술 혁신이 가속화될수록 기업은 데이터 보호와 거버넌스, 규제 준수 역량을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구해야 합니다.
선제적 사이버 보안(Preemptive Cybersecurity)

선제적 사이버보안은 보안 사고 발생 후 대응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위협이 발생하기 전에 이를 예측하고 사전에 차단하는 예방 중심의 전략입니다. 이러한 전략을 바탕으로 사이버 보안은 AI와 머신러닝을 활용해 위협 인텔리전스를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하며, 공격자의 움직임을 미리 예측해 방어 체계를 선제적으로 구축하는 형태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가트너는 2030년까지 전체 보안 예산의 절반이 이러한 선제적 보안 솔루션에 투입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이는 2024년 약 5% 수준에서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가트너는 “이제는 탐지가 아니라 예측이 곧 보호가 되는 시대”라고 표현하며, 보안 전략의 패러다임 전환을 강조했습니다.
디지털 출처 검증(Digital Provenance)

디지털 출처 검증은 AI가 생성한 콘텐츠나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서드파티 데이터의 출처와 진위를 입증하는 기술입니다. 소프트웨어 자재 명세서(SBOM), 디지털 워터마크, 인증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데이터의 소유권과 무결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가트너는 2029년까지 이 영역에 충분히 투자하지 않은 기업이 수십억 달러 규모의 제재 위험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생성형 콘텐츠가 급격히 확산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 디지털 출처 검증은 신뢰를 유지하기 위한 필수 조건이 되고 있습니다.

*Gartner Top 10 Strategic Technology Trends for 2026
AI 보안 플랫폼(AI Security Platforms)’

AI 보안 플랫폼은 AI 고유의 보안 위협을 중앙에서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체계입니다. 프롬프트 인젝션(prompt injection), 데이터 유출, 비인가 AI 에이전트 등 새로운 공격 벡터를 실시간으로 탐지하고 통제합니다. 가트너는 2028년까지 전체 기업의 절반 이상이 이 플랫폼을 도입할 것으로 예상하며, 이는 단순 방어를 넘어 AI 거버넌스(Governance)의 핵심 도구로 발전할 것이라고 전망합니다. 특히 기업들은 개발 초기 단계부터 보안을 내재화해야 하며, 확률적 모델인 AI의 불확실성을 관리하고, 보다 안전하고 책임감 있는 AI 운영을 위한 인프라와 조직 구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지오패트리에이션(Geopatriation)

지오패트리에이션은 글로벌 불확실성과 데이터 규제 강화로 인해, 기업이 데이터를 글로벌 중앙에 집중시키기 보다는 자국 또는 지역 단위 클라우드로 이전하는 흐름을 의미합니다. 가트너는 2030년까지 유럽과 중동 지역 기업의 75% 이상이 이러한 전략을 채택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과거 공공기관이나 금융기관에 국한되었던 주권형 클라우드(Sovereign Cloud) 개념이 이제 일반 기업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입니다. 이 현상은 데이터 보안뿐 아니라, 규제 대응과 공급망 안정성 확보의 관점에서도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입니다.
2026년, SK AX가 성공적인 AI 전환의 길을 함께하겠습니다
2026년은 AI가 기업 운영 전반에 완전히 내재화되며, 기술 활용의 깊이와 운영 성숙도가 본격적으로 검증되는 시기가 될 것입니다. 가트너의 10대 전략 기술 트렌드는 AI가 단일한 혁신 기술을 넘어 조직 구조와 업무 방식, 그리고 거버넌스 체계 전반을 재정의하는 핵심 축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AI 네이티브 개발 환경, 하이브리드 컴퓨팅 인프라, 다중 에이전트 시스템, 신뢰 기반 보안 아키텍처 등은 이제 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안정적 운영을 뒷받침하는 실질적 기반이 되고 있습니다.
또한 AI가 기업 운영의 표준으로 자리 잡은 지금, 기업에게 필요한 것은 단순한 기술 도입이 아니라 운영의 정교화와 신뢰성 강화입니다. AI 시스템이 복잡해질수록 인프라 효율성, 데이터 무결성, 보안 및 규제 대응 수준이 곧 기업의 경쟁력으로 직결됩니다.
이러한 변화의 흐름 속에서 SK AX는 AI 운영 체계가 기업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그 성숙도를 확장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기술을 넘어 운영의 일관성과 신뢰성을 완성하는 일, 그 여정의 모든 단계에서 SK AX는 기업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함께하겠습니다.
[참고 자료]
Gartner, <Gartner Identifies the Top Strategic Technology Trends for 2026>
Gartner, <Gartner Top 10 Strategic Technology Trends for 2026>
AX 컨설팅부터 비즈니스 모델 발굴까지
Global Top 10 AX Service Company|SK A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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