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뷰티 스토어, 생활용품 전문점, 대형마트 등 다양한 형태의 다품종 소매업은 공통적으로 수천에서 수만 개의 SKU(Stock Keeping Unit, 재고 관리 단위)를 동시에 운영합니다. 업종은 달라도 방대한 상품 구성을 다루는 만큼, 재고를 정확하게 관리하고 매장별 상품 구성을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일은 늘 큰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이 같은 과제는 SKU가 많아질수록 더욱 복잡해집니다. 어떤 매장에서는 인기 상품이 빠르게 소진되어 품절로 이어지고, 다른 매장에서는 동일한 상품이 팔리지 않아 과잉 재고가 발생합니다. 이렇게 수요와 공급이 어긋나면 할인 판매나 폐기로 이어져 손실이 발생하고, 매장 간 운영 불균형이 반복됩니다.

  문제는 이러한 불균형이 운영상 불편에 그치지 않고 기업의 손익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입니다. 글로벌 조사에 따르면 품절 상황이 발생할 경우 소비자의 69%가 구매를 포기하고 다른 매장으로 이동한다고 합니다. 반대로 재고를 지나치게 보유할 경우 창고 임대료, 인건비, 보험료 등이 누적되어 보관·관리 비용이 전체 재고 규모의 20~3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즉, 다품종 소매업은 재고 부족으로 인한 매출 손실과 재고 과잉으로 인한 비용 증가라는 상반된 문제를 동시에 겪고 있습니다. 여기에 매장별 고객 수요 변화를 제때 반영하지 못하면 매출 기회는 더욱 줄어들고, 불필요한 물류비와 재고 폐기 비용까지 늘어나게 됩니다.

  따라서 소매업은 단순한 재고 관리 차원을 넘어, SKU 전 주기를 데이터 기반으로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체계가 필수적입니다. 그렇다면 다품종 소매업은 어떻게 품절과 재고 과잉이라는 이중의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고, 매장별 상품 구성을 최적화할 수 있을까요?

운영 효율과 매출 성장을 함께 이끄는 SKU 혁신 관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핵심은 스마트 재고·물류 관리와 상품 구성 최적화의 결합입니다. 두 전략은 각각 재고와 상품을 다루는 별개의 영역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SKU의 전 주기를 아우르며 상호작용합니다. 따라서 함께 적용할 때 시너지가 극대화되고, 운영 효율성과 매출 성장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습니다.

1) 스마트 재고·물류 관리

  먼저, 스마트 재고·물류 관리는 재고 흐름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공급망 전반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둡니다. 이를 위해 전사적 자원관리(Enterprise Resource Planning, ERP), 창고 관리 시스템(Warehouse Management System, WMS), 판매 시점 정보 관리(Point of Sale, POS) 같은 핵심 시스템을 연동합니다. ERP는 기업의 모든 자원과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는 시스템으로, 재무·인사·물류·판매를 포괄적으로 연결합니다. WMS는 창고 내 입출고와 재고 이동을 효율적으로 관리해 물류 비용을 줄이고, POS는 매장에서 발생하는 거래 데이터를 즉각적으로 수집해 판매 흐름을 시각화합니다.

  이 세 가지 시스템이 연결되면 SKU 단위의 판매와 재고를 정밀하게 추적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인공지능(AI)을 적용하면 판매 데이터 기반의 수요 예측과 자동 발주가 가능해집니다. 결과적으로, 품절률을 줄이고 재고 회전율을 높일 수 있으며, 매장과 물류센터의 재고 동기화를 통해 보충 리드타임까지 단축할 수 있습니다.

2) 상품 구성 최적화

  다음으로, 상품 구성 최적화는 매장별 판매 특성과 고객 수요를 반영해 진열과 구성을 차별화하는 전략입니다. 매출 데이터와 고객 행동 데이터를 함께 분석해 맞춤형 상품 구성을 설계하면, 동일한 매장 면적에서도 매출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중요한 기법이 ABC 분석입니다. ABC 분석은 전체 재고를 중요도와 매출 기여도에 따라 A, B, C 세 그룹으로 분류하는 방법입니다. A 그룹은 소수이지만 매출·이익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핵심 품목으로 집중 관리가 필요하고, B 그룹은 안정적인 관리 대상, C 그룹은 상대적으로 기여도가 낮아 교체나 축소가 필요한 품목입니다. 이를 기반으로 매장별 특화 상품을 반영하면 지역 고객의 선호에 맞는 차별화가 가능해지고, 동시에 저회전·비수익 SKU는 자동으로 알림을 통해 교체 프로세스를 진행하여 불필요한 재고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이 두 가지 전략이 결합되면, 재고 관리와 상품 구성이 SKU의 전 주기에 걸쳐 상호 작용하며 각 단계에서 운영 효율성 개선과 매출 성장을 동시에 견인하게 됩니다. 재고와 상품 관련 데이터가 단일한 플랫폼에서 통합적으로 흐르기 때문에, 특정 상품의 판매 추이나 수요 변화가 발생하면 재고 관리 정책뿐 아니라 매장별 진열 전략에도 즉시 반영됩니다. 반대로 상품 구성의 변화 역시 곧바로 발주와 물류 운영에 영향을 미쳐 전체 공급망이 유기적으로 조정됩니다. 결국 SKU의 기획부터 단종까지 이어지는 전 과정이 데이터 기반으로 제어되는 구조가 마련되며, 이는 다품종 소매업의 운영을 한층 더 정교하고 민첩하게 만드는 토대가 됩니다.

SKU 전 주기를 혁신하는 SK AX의 End-to-End 솔루션

  데이터 중심의 재고·상품 구성 전략은 다품종 소매업이 직면한 난제를 해결하는 핵심 해법입니다. 이를 통해 품절로 인한 매출 기회 손실을 줄이고, 과잉 재고에서 발생하는 운영비를 절감하며,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적시에 제공함으로써 만족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나아가 급변하는 고객 수요와 시장 흐름에 신속히 대응함으로써, 경쟁사보다 한발 빠르게 우위를 점할 수 있습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단일 기능 시스템에 의존하는 방식이 아니라 ERP, WMS, AI, 데이터 분석을 아우르는 통합적 접근이 중요합니다. SK AX는 이러한 요소들을 End-to-End 솔루션으로 연결해, 재고와 상품 구성 데이터가 SKU 전 주기에 걸쳐 분석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합니다. 

  실제 현장에서 SK AX의 솔루션이 SKU 관리와 상품 운영을 어떻게 혁신하고 있는지 궁금하다면 자세한 도입 사례를 확인해 보세요. 복잡한 상품 구성과 재고 관리 과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이 어떤 성과로 이어졌는지 구체적인 흐름을 살펴본다면, SK AX가 기업 운영 전반에 제공할 수 있는 실질적 가치와 성장 가능성을 분명히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변화하는 시장에서 흔들림 없는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데이터 중심의 SKU 관리 혁신을 SK AX와 함께 시작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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