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물류AI

유통/물류 현장의 혁신, ERP와 RPA로 실현하는 자동화

2025.06.26

  유통과 물류 산업은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환경과 고객의 기대에 민첩하게 대응해야 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장의 실무자분들은 여전히 많은 반복 업무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이메일이나 팩스로 접수된 주문을 일일이 수기로 ERP 시스템에 입력해야 하고, 출고나 입고 과정에서 지연이 발생하면 보고 체계가 혼선을 빚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고객의 클레임에 즉각적으로 대응하지 못해 곤란을 겪는 일도 빈번하며, 각종 데이터를 엑셀 파일로 일일이 정리하고 통합하는 작업 역시 실무자에게 큰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비효율적인 업무 방식은 단순히 불편함을 넘어 기업의 운영 전반에 영향을 미칩니다. 업무 정확도는 떨어지고, 실수나 누락의 위험은 높아지며, 전략적 판단이 필요한 일에는 시간을 할애하기 어려운 상황이 자주 발생합니다. 특히 경쟁이 치열한 유통/물류 업계에서는 이러한 비효율이 곧 고객 만족도 하락과 직결되기 때문에 더 이상 방치하기 어려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제는 반복적이고 규칙적인 업무를 사람의 손이 아닌, 시스템을 통해 자동으로 처리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해야 할 때입니다. 이를 가능하게 해주는 핵심 기술이 바로 ERP(전사적 자원관리 시스템)와 RPA(로봇 프로세스 자동화)입니다. 업무 자동화의 핵심이 되는 두 기술은 유통/물류 업무의 효율성과 정밀도를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솔루션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유통/물류 현장에서 자동화가 필요한 이유

  유통과 물류 산업은 특성상 처리해야 할 데이터가 많고, 반복적인 작업이 수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주문 접수, 출고 지시, 정산 보고, 재고 현황 관리 등 다양한 업무가 하루에도 수십 번씩 반복되며, 그 과정에서 많은 인력이 동일한 작업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반복 업무는 시간이 많이 소요될 뿐만 아니라, 사람에 의한 실수가 발생할 가능성도 높습니다. 결국 업무의 효율성과 정확성 모두를 저해하게 됩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현실적인 방안이 바로 업무 자동화입니다. 자동화는 단순히 업무 시간을 줄이는 것을 넘어, 데이터 정확성을 높이고 업무 프로세스를 표준화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특히 ERP 시스템을 활용하면 주문, 재고, 정산 등 다양한 데이터를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으며, RPA 기술을 접목하면 반복적인 디지털 작업을 사람이 아닌 소프트웨어 로봇이 대신 수행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이메일이나 팩스로 접수된 주문서를 사람이 일일이 ERP에 입력하는 대신, RPA와 광학 문자 인식(Optical Character Recognition, OCR) 기술을 통해 해당 내용을 자동으로 인식하고 ERP 시스템에 등록할 수 있습니다. 정산 업무의 경우에도 수기로 매입/매출 내역을 집계하는 대신, ERP와 RPA가 연계되어 자동으로 데이터를 수집하고 보고서를 생성할 수 있습니다. 재고 현황 역시 매일 엑셀로 출력하고 보고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ERP 데이터를 기반으로 자동 보고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이러한 자동화는 단순 반복 작업에서 벗어나, 실무자분들이 보다 전략적인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줍니다. 더 나아가 업무 속도와 정확도 향상은 고객 응대 품질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며, 기업의 신뢰도와 경쟁력을 높이는 데에도 기여하게 됩니다.

자동화로 혁신을 이룬 유통/물류 Use Case

  글로벌 리테일 브랜드 A사는 자사의 국내 유통을 위해 여러 개의 물류센터와 계약을 맺고 복수의 출고 채널을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이 브랜드는 자체 SCM(공급망 관리) 시스템을 갖추고 있었지만, 위탁된 물류센터와는 시스템 연동이 원활하지 않아 출고 지시 정보를 실시간 API로 주고받지 못했습니다. 대신 일정 주기마다 CSV 파일 형태로 데이터를 전달하는 방식으로 출고를 지시하고 있었고, 이로 인해 현장 운영팀은 매번 데이터를 수동으로 확인하고 ERP 시스템에 업로드해야 했습니다.

  문제는 이 파일의 포맷이 고객사마다 상이하고, 전달 주기도 일정하지 않다는 점이었습니다. 담당자는 파일을 열어 데이터를 검토하고, ERP에 맞는 형식으로 변환한 뒤 수동으로 업로드해야 했으며, 이후에는 정산 정보를 별도로 생성해야 했습니다. 이러한 작업은 건당 3~5분 이상 소요되었고, 업무량이 많은 시기에는 수작업 오류나 데이터 누락이 발생하여 정산 지연과 고객 불만으로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이에 해당 물류센터는 ERP와 RPA를 활용한 자동화 솔루션을 도입했습니다. 고객사별 출고 데이터를 자동으로 수신하고, ERP 구조에 맞춰 자동 변환한 뒤 ERP 시스템에 업로드하는 프로세스를 구축했습니다. 출고 완료 데이터를 기준으로 거래처별 월간 정산을 자동 계산하고, 승인 완료 후에는 고객사가 요구하는 포맷(PDF, 엑셀, SAP 연동 등)으로 자동 생성된 보고서를 전달하도록 설정했습니다.

  그 결과, 출고 데이터 처리 시간이 대폭 단축되어 기존 한 건당 수 분이 걸리던 작업이 30초 이내로 완료되었고, 정산 리드타임 또한 크게 줄어들었습니다. 무엇보다 내부 담당자의 수작업이 크게 줄어들면서 오류 발생률도 현저히 감소했고, 실시간 KPI 관리가 가능해졌습니다. 고객사 역시 보다 신속하고 안정적인 보고 체계에 만족감을 보였으며, 시스템 연동 유연성 덕분에 계약 갱신 시에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게 되었습니다.

  이 사례는 복잡한 물류 환경에서도 ERP와 RPA를 유기적으로 연계하여, 실질적인 업무 혁신이 가능함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입니다. 반복되는 수작업이 많은 유통/물류 환경일수록 자동화의 효과는 더욱 두드러질 수밖에 없습니다.

자동화를 성공적으로 도입하기 위한 단계별 접근법

  ERP와 RPA는 강력한 자동화 도구이지만, 단순히 기술을 도입한다고 해서 곧바로 업무 효율이 개선되는 것은 아닙니다. 자동화의 성패는 얼마나 현업의 업무 흐름을 정확히 이해하고, 체계적으로 도입을 추진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특히 유통/물류처럼 다양한 변수가 존재하는 산업에서는 더욱 그러합니다.

  자동화를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단계적인 접근이 필요합니다.

  우선, 조직 내 반복적인 업무를 식별하는 것이 출발점입니다. 단순 반복 작업이면서 규칙 기반으로 처리되는 업무를 중심으로, 어떤 작업이 자동화에 적합한지를 분석합니다. 이 과정에서는 업무 빈도, 소요 시간, 오류 발생 가능성, 자동화 도입 시 기대되는 효과를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다음 단계에서는 자동화 대상 업무를 선정하고, 이에 적합한 기술을 검토합니다. ERP 내에서 자체적으로 제공하는 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지, 아니면 외부 RPA 솔루션과 연계해야 하는지를 판단해야 합니다. 기술적인 구현 가능성뿐 아니라, 기존 시스템과의 연동성도 중요한 고려 요소입니다.

  이후에는 파일럿 형태로 소규모 PoC(Proof of Concept)를 진행합니다. 자동화의 실효성을 확인하고, 예상치 못한 예외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지 검토하는 단계로, 향후 전사 확산을 위한 핵심 발판이 됩니다.

  마지막으로, 자동화가 성공적으로 작동한다는 판단이 서면, 점진적으로 사내 다른 영역으로 확산하고 전체 프로세스를 정비하여 자동화가 조직 내에 안정적으로 정착되도록 해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사용자 교육과 업무 프로세스 매뉴얼 정비 등도 병행되어야 하며, 필요 시 외부 전문가의 컨설팅을 통해 객관적인 진단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이처럼 자동화는 기술보다 ‘업무를 얼마나 잘 이해하고 있느냐’가 성공의 핵심입니다. 유통/물류 업무에 특화된 이해와 경험이 뒷받침될 때, ERP와 RPA는 실질적인 혁신의 수단이 될 수 있습니다.

유통/물류 자동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유통과 물류 산업은 디지털 전환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분야 중 하나입니다.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고, 반복적인 작업에서 벗어나 전략적 업무에 집중하기 위해서는 업무 자동화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 있습니다. 특히 ERP와 RPA를 기반으로 한 자동화는 실무의 효율을 높이고, 업무의 정확도와 고객 만족도를 동시에 향상시킬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입니다.

  하지만 자동화는 단순히 기술을 도입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실제 업무의 흐름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현장의 복잡성과 유연성을 반영할 수 있는 경험이 뒷받침되어야 진정한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특히 유통·물류 분야는 업종 특유의 프로세스와 변수들이 많기 때문에, 해당 산업에 특화된 경험과 노하우를 갖춘 파트너와 함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SK AX는 다양한 유통·물류 기업과 함께해온 자동화 프로젝트 경험을 바탕으로, ERP와 RPA를 중심으로 한 실질적인 업무 개선 사례를 다수 보유하고 있습니다. 반복 업무 진단부터 PoC, 전사 확산까지 체계적인 자동화 도입을 지원하며, 현장 맞춤형 솔루션을 통해 고객의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낸 경험이 강점입니다.

  만약 지금의 업무 방식에 고민이 있으시다면, SK AX의 전문가와 함께 자동화 진단을 받아보세요. 복잡하고 반복적인 업무를 효율적으로 개선하고, 장기적인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첫 걸음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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